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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경제수학, 코딩 알려주는 인도 유튜버

김모밍 2024. 2. 8. 19:40
"수학·코딩 쉽게 알려줘요"… 韓대학생 과외교사된 인도 유튜버
물리·토목까지 '강의 백화점'
영어로 만들어 전세계 인기
교육 커뮤니티 잇단 추천글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장원영 씨(26)는 공부하다 막힐 때면 유튜브에 접속한다. 머리를 식히며 쉬기 위함이 아니다. 인도인의 유튜브 강의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경제수학과 경제통계를 공부하다 이해가 안 될 때 시청했다"며 "교수님이 진도 때문에 공식 증명을 생략할 때가 있는데 인도인 유튜버는 계산 과정을 전부 다 알려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도인이 유튜브에 올린 강의를 공부에 활용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말하자면 '유튜브 과외'인 셈이다. 강의를 들으며 해소하지 못한 궁금증을 유튜브에 영어로 검색하면 해당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콘텐츠가 뜬다. 십중팔구는 인도인 강사가 자신의 수업 내용을 올린 것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지만 설명이 자세해 이해하기 편하다는 반응이 다수다. 심지어 대학에서 듣는 교수님 강의보다 인도인 유튜버의 강의가 학습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 8월 졸업한 배정현 씨(28)는 전기·정보공학부 재학 시절 인도인 유튜버의 강의 영상을 수시로 시청했다. 코딩을 보충학습하기 위해서였다. 배씨는 "연구 수준의 프로그래밍은 한국어로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조건 영어로 검색해야 한다"며 "영어로 코딩 내용을 검색하면 인도인의 강의 영상이 항상 상위 검색 목록에 뜬다"고 말했다.

학업 분야도 다양하다. 코딩, 물리, 생물, 회계, 통계, 수학, 토목, 전자, 외과 수술 과정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도인 유튜버 강의 영상으로 학업에 도움을 받았다는 '간증글'이 수두룩하다. "선형대수학과 게임이론을 공부할 때 인도 사람들 덕을 크게 봤다" "알고리즘 자료 구조를 참고하기에는 인도인 강의가 좋더라" 등 사례를 공유하며 강의를 추천하기도 한다. 중앙대 이공계 학과 A교수는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 여러 국가의 강의를 듣고 이해도가 높아진다면 좋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인도인의 유튜브 강의'는 정보기술(IT) 아웃소싱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인도인의 저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IT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웹 개발 등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영어가 가능한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많다.

온라인 학습에 익숙한 인도의 풍토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성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은 "인도는 국민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교육 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라며 "어릴 때부터 인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BYJU'S' 등을 통해 학습하던 문화가 인도인의 강의 영상 제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인의 강의 영상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강의 영상이 영어로 제작돼 영어가 된다면 누구나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덴마크공과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크리스티안 우(25)는 "스칸디나비아 학생들도 공학 공부를 할 때 인도인의 유튜브 강의 영상을 시청한다"며 "인도인 유튜버들은 이미지를 활용해 고급 공학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다른 유튜버들이 다루지 않는 심화 주제도 다룬다"고 말했다.

지혜진 / 이용익 기자

 

뉴스를 보면 좋은 점은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과생들이 인도인의 도움을 받고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기사가 그렇다길래 한번 찾아봤다. 인도IIT에 대해서 다룬 KBS다큐인사이드 강의 댓글인데 실제로 간증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뜬금없지만 KBS다큐 좋은 것들이 참 많다.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아마 전문적인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관련영상을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위 기사 글을 참고로 해서 "ecomonic statistics"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인도 선생님 강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은 국가들은 온라인 사업이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미국, 중국, 인도 시장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2016년도 상해에서 지내던 때를 돌이켜보면 중국에서는 이미 카카오페이, 카카오티택시, 배달의 민족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이 대중화되어 있었다. 그 때 앱 서비스를 보고 쓰면서 신세계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은 이미 앞서나갔다.

 

그런데 이제는 인도다. 인도는 어떤 나라인가. 이미 이과생들이 의대가 아니라 공대를 택하는 나라다. 그리고 이 시대는 컴퓨터와 통계의 시대다. 인공지능, 딥러닝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텐데 이 분야의 강자들 중 인도인이 많다면 인도의 부흥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인도는 큰 시장이다. 그런데 그 큰 시장의 전문인력들이 지금 미래산업이 필요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그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구사한다. 더군다나 인도인들은 애국심도 강해서 유럽, 미국에서 수학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자국민 교육에 힘쓰는 인재들도 많다.

 

이미 글로벌 IT기업의 임원급에서는 인도 출신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인도가 미래다. 지금 현재 나의 인도 ETF는 37.89%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인도가 미래다. 앞으로 더 뜬다. 최근에 인도 파견을 다녀온 지인이 인도에서 K-푸드가 인기라고 그랬다. 시골 동네를 갔는데 거기서도 아이가 불닭볶음면을 들고 가더란다. 인도시장을 잘 살펴보자. 인도시장을 잘 활용하는자 미래를 얻을 것이다. 인도가 미래다!